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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새로이 시작~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pdhs111
하얀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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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 00:01 블로그 스토리

  인천토박이인 나에게 고향도 역시 인천이다. 인천이 동서남북구로 나뉘어있을때 부터, 부평구가 생겨나고 그 후에 계양구가 새로이 생겼다. 북구에서 살던 나는,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내가 살던 북구의 한 귀퉁이가 부평구로 개편이되어서, 주소가 북구에서 부평구로 바뀌었고, 97년 새로이 생긴 계양구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나의 어린시절 모든 추억이 깃든 북구-부평구에서의 생활, 그 중심에는 '동산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었다. 단일 아파트에 35세대의 자그마한 이 아파트는, 내 어린시절의 너무나도 많은 추억거리를 함께 품고 있었다. 97년 이사 후에, 내가 다니던 '부개서 초등학교'는 몇번 가본 적이 있지만 '동산아파트'는 처음 가 보았다. 부개역에서 내려서, 동산아파트로 가는 그 길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위의 건물들은 아주아주 많이 바뀌었다. 


  자연스레 나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그 길을 따라가서 드디어 맞이한 '동산아파트' 





  정말이지 너무나도 그리웠던 아파트 입구다. 요즈음 아파트는 외부인을 어떻게는 못들어오게 하려고 부단의 노력을 하는데.. 이 아파트는 그때나 지금이나 외부인을 막는 어떠한 장치도 제제하는 사람도 없다. 



한바퀴 돌아서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역시나 예전 그대로였다. 이 계단이 예전에는 왜이리도 높았는지.. 



  4층에 올라와서 찍은 중앙복도... 이 복도는 정말 엄청난 놀이터였다. 여기에서 팽이도 치고, 여름에는 튜브로 수영장을 만들어서 놀고, 돗자리깔고 옆집 윗집 아랫집과 모여서 저녁도 같이먹고, 밤에는 텐트치고 잠도 자고.. 

  저 의자도 그떄 그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내가 살던 405호.. 이근방의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나와, 동갑내기 친구이며 생일이 같은 두 친구..는 404호 303호에서 살았다. 낡은 저 다이얼은 아직도 떼어내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달려있었다. 정말 마음같아서,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는 하지 못하였다. 부모님은 이사 후에, 한번 방문해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따라가 볼걸... ...


  내려와서, 아파트 한바퀴를 둘러보는데 아파트가 너무나도 작게 느껴졌다. 어릴적에는 미니카를 끌고 헥헥거리면서, 한바퀴를 도는데 무지 힘들었는데.. 새삼 이 아파트가 너무나도 작게 느껴지는건 세월이 너무 지났지 않나 싶었다. 



  놀이터가 있던 저리였는데.. 그네2개, 철봉2개 시소2개가 있던 자그마한 놀이터.. 놀이터 흙을 파내다 보면, 물방개도 나왔고..(왜 흙에서 물방개가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주차되어있는 차들 뒤로 있는 건물이 예전에는 양계장이 있던 자리였었다. 그쪽에 유독 잠자리가 많아서 담장을 넘어서 잠자리를 잡았었는데.. 주차난이 심각해서인지.. 그곳을 다 갈아없고 매끈하게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다. 옛날 사진을 찾아보면 그시절의 놀이터에서 놀던 모습이 남아있을까 싶다. 


  이제 그 놀이터는 나의 기억속에만 남아있게 되어서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아파트의 뒷마당.. 여기가 그야말로 진정한 운동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여기서, 형 동생들과 야구도 하고, 만화 "달려라 부메랑"이 한창 인기일 때는, 미니카를 가지고 놀던 이 길다란 뒷마당.. 축구하다보면, 저 담장 너머로 공이 넘어가서 담장을 넘다가 넘어진 기억도 있고.. 그때는 울퉁불퉁한 돌길이어서 넘어지면 무릎팍이 까지기 일수였는데.. 여기도 매끈하게 콘크리트로 포장을 해 놓았다.. 뒷마당에서 유일한 그늘이던 저 은행나무는 그때나 지금이나 아직도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그 은행나무 뒤로 가건물이 있었고, 슬레이트 지붕이 담장너머 뒷마당까지 나와서 한 겨울에는 그 슬레이트에 달려있는 고드름으로 칼싸움도 하던 기억이 난다. 


  누구나 과거의 추억은 하나씩 가지고 있고, 나도 그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의 수많은 추억 대부분이 이 동산아파트에서의 추억이며, 내가 세상을 산지 이제 30년이 되었지만서도,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가장 강하고 또렷하게 각인되어 기억이 나며 아직도 그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다. 


  먼 미래에 내가 죽기 전에, 타임머신이 개발이 되어 나의 과거로 돌아가 볼 수 있다고 한다면, 난 지체없이 이 여기서 재밌게 놀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볼 것이다. 그 시절의 그 기억은... 너무나도 소중한 보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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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얀물방울
2014. 5. 1. 23:24 물생활 스토리

  27날 셋팅이 완료된 2자 수조


  드디어 LED등을 켜 보았다. 평원님께 주문제작 의뢰한 '평원님표 LED' 화이트6줄에 RGB2줄, 각각의 스위치 장착으로 만들어진 '평원님표 LED'이다. 왜이렇게 기성품을 외면하고, 개인맞춤 주문제작에 눈이 가는지.. ^^;;;




조명을 다 키니 엄청 밝다.. ...

posted by 하얀물방울
2014. 4. 27. 15:34 물생활 스토리

  피쉬홀릭에서, 줄곧 눈여겨 보던 부세 11촉을 영입하고, 수중공원에서 또 영입한 3촉까지 총, 14촉의 부세와 함께, 4월 25일 드디어 2자어항 셋팅을 시작하였다.


  6시 부터 시작하여 역저면을 셋팅하고, 소일깔고.. 기존의 유목 및 화산석을 넣고, 이끼제거에 좋다는 브라운나이트칩도 넣고.. 그리고, 새로이 영입된 부세 14촉을 자그마한 화산석에 활착시키고 난 다음 조심조심 소일위에 얹어놓고 물붓기.. 하고나니, 25일이 지난.. 26일 0시 0분이었다... ㅡ.ㅡㅋ


  여과기를 틀어놓고 취침 후에 일어나 보니, 아직도 물이 뿌옇기에 헉!! 뭐가 잘못된거지.. 하고 수조를 유심히 봤더니.. 수조 앞부분에서 용솟음이 마구마구 일어나고 있었다.. 소일을 나름 평평하게 잘 깔았다고 생각했지만, 역저면여과기가 작동되면서 소일을 한번 들더니만... 평평해졌던 곳이 죄다 망가져 버렸다 .. 부랴부랴.. 물을 다 빼고, 소일 다시 평탄하게 해놓고.. 다시 물붓고... 여과기를 틀고 대략 2시간 후에 보니 아주아주 깨끗해졌다. 


  고한소일은 대략 2~3주정도 물잡이를 하면된다고 하니.. 이제 시간을 갖고 기다려 봐야겠다.















posted by 하얀물방울